前 여친 폭행 논란…"사실과 다르다"는 웅이, 해명글 삭제→잠수

  • 등록 2023-04-19 오전 10:08:54

    수정 2023-04-19 오전 10:09: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약 12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웅이(26·본명 이병웅)가 데이트 폭력 논란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뒤 자취를 감췄다.

지난 18일 MBN은 구독자 120만의 20대 유명 유튜버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해 폭행과 협박을 하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외출 문제로 B씨와 다투다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112신고를 취소하라며 협박했으나 신고받은 경찰이 집 안에서 피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씨를 발견했다.

(사진=유튜버 웅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A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옷에 묻은 피는 B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열쇠공을 불러 B씨의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일각에서는 자료 영상을 근거로 A씨를 웅이로 추측했고, 논란이 커지자 웅이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본의 아니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 논란되는 부분은 내가 맞다”고 밝혔다.

웅이는 “피하는 거 아니고 피하는 거 아니다. 문제되는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 아주 다르며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곧 저희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인 안 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9일 현재 해당 입장문은 삭제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웅이는 개인 SNS나 유튜브 채널 등 어디에서도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채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웅이가 마지막으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도 집중을 받고 있다.

해당 글은 8일 전 게재된 것으로 웅이가 검찰 조사 기간 중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 웅이는 “개인일정으로 인해 업로드 일정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해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시기상 웅이가 조사를 받는 중에도 태연히 활동을 이어왔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독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현재 웅이의 채널 마지막 콘텐츠는 지난 17일 영상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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