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후속’ 편이 공개됐다. 특히 친모로 지목된 석 씨가 최초로 입장을 밝히고 사건을 해결할 새로운 이야기가 전파를 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9일 석 씨는 둘째 딸 김씨의 빈집에서 죽은 아이를 제일 먼저 발견했다. 그리고 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치우겠다고 말했다.
죽은 아이를 함께 본 석씨의 남편은 “아내가 울면서 딸은 지금 어린 둘째가 있으니 자기가 덮어쓰겠다고 하더라. 우리 손에서 해결될 수 없다고 하고 내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상훈 범죄심리분석관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대놓고 노출시켰다. (남편의) 공범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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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씨는 또 “경찰도 답답하겠지.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으니까 답답한 거야. 왜 답답하겠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구속 중인 석씨와 딸 김씨를 각각 다른 교도소에 분리 수감해 혹시 있을지 모를 상호간 정보 공유나 공모 등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석 씨가 2018년 1월~2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조력자 등의 도움을 받아 출산 후 자신의 딸 김씨가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석 씨의 구속 기간을 오는 5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석 씨의 딸 김 씨는 오는 9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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