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한 매체는 설 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의 내용이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설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이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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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 씨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관련 역사 왜곡 논란에 사과한 영상과 유튜브 채널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설 씨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 방송 후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설민석의 강의 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모든 잘못은 나한테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설 씨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시청률 나온다고 애국팔이, 민족팔이를 해대 태극기 부대 방송인가 싶을 때가 많다”고 비판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씨는 페이스북에 “학위 장사 대학원 전반의 문제”라며 “돈 세상이니 학벌 사회 대한민국의 민낯이 이렇게 가끔 드러나 봤자 제도의 변화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설 씨의 해명에 대해서도 “말장난을 했다.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았으면 표절이다. ‘소홀히 했다’가 아니라 ‘표절했다’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