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벽 역전 뛸듯이 기뻤다…당이 발목잡은 부분 있어"

"당이 도움 주신 것 많았지만 여러가지 일로 힘든 상황 만들기도 해"
  • 등록 2022-06-03 오전 10:25:53

    수정 2022-06-03 오전 10:25: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당이 발목 잡은 부분이 있었다”며 선거과정에서 당 내홍이 끼친 악영향을 복기했다.
사진=뉴시스
김 당선인은 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출구조사에서 밀렸으나 새벽 시간 개표에서 극적으로 역전 승리를 확인한 김 당선인은 “마지막에 역전할 때는 뛸 듯이 기뻤다. 제 개인적인 영광이라기보다는 도민들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했는데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뛸 듯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그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지고 있는 동안은 사실은 비교적 담담했다. 도민들 선택을 기다리면서,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것이었으니까 담담하게, 그렇지만 의연하게 받아들이려고 애를 썼다”며 “새벽에 역전하는 순간에는 아주 기뻤다.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위기감을 느꼈던 때로는 “아무래도 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가지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당선인은 “이런 저런 일로, 또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했을 때가 제 지지율과 같이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고 상술했다.

사회자가 “대놓고 질문 드리면 당이 별로 도움이 안 됐다, 이런 말씀이시냐”고 묻자 김 당선인은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며 당의 실책으로 영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김 당선인은 “(당이)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건 제 통제 바깥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식으로 제가 뚫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은 했다”며 “외부 변수들이 조금 어려운 상황을 만들 때가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이재명 계양을 보선 당선자와도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 의원이) 당을 위해서 큰일을 하셔서 고맙다는 축하 말씀 주셨다”며 “저는 여러 가지 제가 혼자 힘으로 된 게 아니고 주변에 계신 분들, 당의 협조 이런 것들이 있어서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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