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억이라던 '변창흠 아파트'…옆집 15억에 나왔다

변 장관 사는 방배동 아파트, 공시가 6억원대
매물은 15억에 나와…현실화율 50%도 안돼
  • 등록 2021-01-03 오후 2:48:00

    수정 2021-01-03 오후 9:46:13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유해 유명해진 서울 방배동 아파트가 호가 약 1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아파트는 변 장관이 거주중인 것보다 작은 평수다. 변 장관은 자신이 보유한 해당 아파트의 재산 가치를 6억원대로 신고했다.

(사진=김나리 기자)
3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현대오페라하우스 전용면적 105.74㎡(32평)짜리 아파트가 중개사무소에 매물로 나왔다. 집주인이 부른 호가는 14억9000만원이다. 매매와 동시에 월세로도 추진된다.

현대오페라하우스는 변 장관이 지난 2006년 6월 5억2300만원에 구입해 지금까지 거주 중인 아파트다. 현재 매물로 나온 아파트는 변 장관의 옆집으로, 변 장관은 이보다 큰 평수인 전용 129.73㎡(39평)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매물이 실제 이 가격에 거래된다면 변 장관의 집은 15억원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변 장관 아파트의 시세 차익은 1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대오페라하우스는 1개동 뿐인 이른바 ‘나 홀로 아파트’로 거래가 많지 않은 탓에 그동안 시세 파악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변 장관은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이 아파트 가격을 공시가격인 5억9000만원으로 신고했다가 재산 축소 논란을 빚었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너무 저렴하다는 것이다. 국토부 장관 내정 이후 아파트 가격을 2020년 공시가격을 적용한 6억5300만원으로 높여 재신고했지만, 그럼에도 가격 논란이 지속돼 왔다.

변 장관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거래가 거의 없는 한 동짜리 아파트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서는 시세가 낮고 공시가격도 낮게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논란을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시세를 1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변 장관은 “세대수가 많지 않고 거래도 거의 없어 시세 확인이 어려우나 인근 아파트 최근 거래사례 등을 고려하면 시세는 약 10억 내외로 생각한다”며 본인 거주 아파트보다 구조가 더 좋은 현대오페라하우스 2차 면적 116.48㎡ 주택이 지난해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방배동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현대오페라하우스 매물은 근처 아파트들 시세에 비하면 절대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며 “입지와 학군 등이 모두 좋아 현재도 매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핫걸!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