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돌에 묶여 강에 버려졌던 떡국이…근황 공개됐다

떡국이 구조 단체 "입양문의 多…범인 찾으려 노력"
  • 등록 2022-01-05 오전 9:54:52

    수정 2022-01-05 오전 9:54:5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새해 첫날 꽁꽁 언 강에 큰 돌에 묶인 채로 유기된 강아지 ‘떡국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떡국이를 구조한 단체인 ‘도로시지켜줄개’ 공식 인스타그램엔 임시 보호를 받고 있는 떡국이의 근황 사진이 게재됐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사람을 잘 따르는 등 떡국이는 다행히 건강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임시보호를 받고 있는 떡국이 근황. (사진=‘도로시지켜줄개’ 공식 인스타그램)
단체 측은 “떡국이는 임시보호 집에 신나게 놀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가다. 이제 안정을 찾았는지 재롱도 피우고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이 모든 게 성원해주신 많은 이모삼촌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떡국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하며 “이제 우리가 다음에 할 일은 이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인간을 찾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경찰에 어제 신고했고, 현재 여러 가지 제보도 직접 들어오고 있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 반드시 잡아서 일벌백계해주시길 경찰수사에도 응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도 추가글을 게재한 단체 측은 “떡국이 입양문의는 한국 미국 캐나다 여러 지역에서 교포분들까지도 연락 오고 있다”면서 “현재 기침증상 있고 잠복기 우려로 인해 건강상태 확인하고 있으며 입양상담은 진행해 나가고 있다. 바로 입양 보내기 앞서, 충분한 건강 상태 확인 후 가족 곁으로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돌에 묶인 채 강에서 버려진 떡국이의 구조 당시 모습.(사진=‘도로시지켜줄개’ 공식 인스타그램)
떡국이는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경 경기도 안산에서 발견됐다. 떡국이를 처음 발견한 제보자는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얼어 있는 강에 들어가 떡국이를 큰 돌에 묶고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제보자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바로 강으로 갔지만 이미 남자는 사라졌고 떡국이만 젖은 채 울고 있었다. 1일 안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할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제보자가 단체에 직접 신고해 떡국이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으며, 당시 단체는 범행 사실을 알리면서 “밧줄로 무거운 돌과 아이를 정교하게 묶어 강 위 얼음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닌 죽이고자 한 행동이다. 엄연한 동물학대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라고 떡국이를 유기한 이를 맹비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안산단원 경찰서가 맡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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