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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온열질환에 걸려 매일 수백명씩 쓰러진다는 소식에 생수와 얼음 등을 실은 트럭이 줄을 이었다.
이 중 300만개는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등에게 나눠줬고, 100만개는 아직까지 남아 있다.
남은 기부 물품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생수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음료수와 아이스박스, 쿨토시·넥밴드 등 냉방 용품 등이다. 포장을 뜯지 않고 옮긴 덕에 물품 대부분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창고 대여를 한 달만 했고 이를 연장하면 매달 1300만원의 임차료가 추가로 발생하는 데다가 생수나 음료수 등은 변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야영장에 모인 기부품은 세계 청소년들에게 모두 돌아가지 못하고, 국내에서 또 다른 쓸모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잼버리 조직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기부품 사용 의사를 조사한 뒤, 원하는 곳에 무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