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년여간의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객의 여행 행태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객들은 숙박여행할 땐 강원을, 당일여행 땐 경기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은 국내 대표 여행지답게 당일여행객도 두번째로 많았다. 반면 제주는 숙박여행지 점유율은 2위였으나 당일여행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8일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숙박여행과 당일여행에 관해 물었다. 조사에서는 여행은 일상생활권을 벗어나 관광·휴양을 즐기는 활동으로 정의했고, 숙박 여부에 따라 당일여행과 숙박여행으로 구분했다. 단 당일여행은 지난 1주일(7일) 내 경험을, 숙박여행은 3개월 내 경험을 물었다.
반면 당일여행의 대표는 지난 일주일간 당일여행을 다녀온 5명 중 1명(19.5%)이 선택한 경기였다. 숙박여행의 강원처럼 우월한 점유율이다. 그 뒤로 강원과 경남이 각각 8.2%를, 서울과 경북이 각각 7.9%씩을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많은 거주인구를 배후에 두고 교통과 여행자원 등 인프라를 갖춘 곳은 당일여행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멀지만 관광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장기 여행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여행의 핵심 콘텐츠인 숙박에 큰 변화를 촉발하며, 거시적으로는 여행산업 자체의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예측과 올바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