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모님이 현재 수감 중이다. 아내와 엄마가 수감 중이라는 걸 생각해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아픔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때 저는 당에 있었으니 당내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선거에 불리할까봐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거리두기했다”며 당내에서도 섣불리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도 술회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 시대의 고비를 못 넘으면 시대가 역행할 것 같은 끝자락에 제가 서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저의 의연함이 무너지면 다 이상하게 될 것 같아 내색을 못했다”며 검찰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심리적인 압박이 컸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우리 아들은 군대 다 갔다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 쓴 걸로 압수수색도 당했다. 어떻게 십수 개 혐의를 소환 한번 안 당하고 무혐의 받을 수 있는지. 무슨 기술이 있는지 과외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