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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래서 기회 이성의 화신이라는 거다”라며 “도대체 삶에 일관성이라는 게 없다. 매번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꾼다. 원칙도 없고, 소신도 없고. 오직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무한한 권력욕만 있을 뿐. 이 분, 무섭다”고 강조했다.
또 “그건 그렇고 윤석열 발언을 비난하던 성난 정의의 목소리들은 다 어디 가셨냐. 그때처럼 한바탕 난리를 쳐야 맞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월 19일“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밝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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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이 같은 공과 발언을 지적했다.
11일 정의당 오승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은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하더니, 영남에서는 한 표라도 더 받아보겠다며 노동자의 피땀으로 세운 경제성장을 군사독재의 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과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난 전두환에 대한 오월 광주 영령과 유족들의 원통함과 분노가 가시지 않은 지금, ‘전두환의 공과’를 논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며,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박정희·이승만 공과’ 발언을 당장 철회하고, 오월 광주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여기서는 이 말 하고, 저기서는 저 말 하는 ‘아무 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