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준석 병역의혹 영상, 국민의힘 부탁으로 내려"

  • 등록 2021-06-21 오전 9:18:40

    수정 2021-06-21 오전 9:18: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이 내려간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부탁으로 내려줬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국힘의 부탁으로 우리 당에서 영상을 내려준 것을 마치 우리사 실수한 것처럼 말했다. 이준석 대표식 정치가 처음부터 큰 실망감을 준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실수로 이해하고 협치의 기조는 이어나가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병역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참 많이 아팠나 보다. 우리 당이 제 최고위 발언을 짤방으로 만들어 올린 것을 국힘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단다. 그래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이준석 대표는 마치 우리가 실수했고 자신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 척 했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저와 상의 없이 영상을 내렸지만 나름 정치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이해하고 있었는데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매달 장학금 지급과 최고급 노트북 수여,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에 졸업생이 어떻게 합격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 대표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사실 지원서를 스스로 올린 것은 가장 초보적인 실수”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이 더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대응하시기 바란다”고 예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에서 병역 의혹을 제기하자 페이스북에 공개한 지원서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병장회의 소집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제기한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 “이미 10년 전 끝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의 고발로 검찰에서도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무단결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고발됐던 사건에 대해 2012년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는 내용의 과거 기사도 공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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