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낭비 돼 버린 연준 금리인상…연말 韓금리 2.75%"

NH투자증권 보고서
"6~7월 1.5%p 인상 불구, 완화적 금융환경 조성"
  • 등록 2022-08-22 오전 9:29:41

    수정 2022-08-22 오전 9:29:4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총알 낭비’가 돼 버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7월 1.5%포인트에 달하는 큰 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시장이 내년에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 기대하면서 금융환경이 완화적 성격을 띠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


NH투자증권은 22일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연준의 가장 큰 문제 의식은 시장이 연준의 물가 통제 의지를 의심하며 정책 신뢰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통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발언했는데도 불구, 이미 시장이 2023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신뢰성이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환경의 긴축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환경지수는 6월 FOMC 직후 고점을 찍은 뒤 오히려 하향 안정화됐다”며 긴축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묘수가 악수가 돼 버렸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지금처럼 과소 긴축, 과잉 긴축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물가 통제와 경기 연착륙 모두를 잡는 묘수를 두려고 할수록 시장의 우월 전략은 연준 긴축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시장이 연준 의지를 과소평가하면 연준의 물가 통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9월에도 0.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면 연준이 추정하는 중립 금리 상단에 수렴하게 되는데, 쓸 수 있는 총알은 점점 떨어지는 가운데 연준 정책의 효율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악의 통화정책 환경이 나타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파월의 악수와 이로 인해 달라질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전략을 반영해 애초 2.5%로 예상된 연말 한국 기준금리는 2.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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