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휴가로 집회 일시중단…경찰 "주민 평화 위해 요청"

  • 등록 2022-08-02 오전 8:57:38

    수정 2022-08-02 오전 8:57:3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면서 평산마을에서도 단체들이 집회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2일 양산경찰는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는 단체, 1인 시위자 등에게 문 전 대통령 휴가 기간 동안 집회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여름 휴가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참고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경찰은 주민 생활 회복을 위한 조치로 문 전 대통령이 사저를 비우는 동안 단체들에 집회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찰 요청에 따라 다수 단체들이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 경찰서장은 “약 3개월 동안 평산마을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생활의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번 휴식기는 주민들의 평온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일부 1인 시위자와 지지자들에게도 휴가 기간만이라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수단체에 맞서 묵언 시위를 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 역시 맞불 집회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집회 유튜브 중계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극우 단체들의 경우 집회를 지속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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