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친누나는 尹부친과 집거래, 우상호 "녹취 우연 아니다"

김만배-정영학 녹취 유출, “윤석열이는 내 카드면 죽어”
김씨 친누나 윤석열 부친 연희동 집 매입 이력
우상호 “우연 아닌 듯, 일가 조력할 정도 사이라는 뜻”
국민의힘 “아무 친분 없다, 김만배가 허풍 떤 것”
  • 등록 2022-01-30 오후 3:38:51

    수정 2022-01-30 오후 3:38: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언급 녹취가 논란이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허풍을 떤 것”이라며 두 사람 사이 친분을 부인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우연이 아니다”며 후보자 본인 해명을 요구했다.
28일 저녁 예고됐다가 공개가 불발된 YTN의 김만배씨 녹취록 보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30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녹취 문제를 언급했다.

해당 녹취는 28일 YTN이 보도를 예고했다가 불발돼 독립매체인 열린공감TV가 공개한 것으로, 검찰이 확보한 김씨와 또다른 사업 핵심인물 정영학씨와의 통화 내용 일부다. 두 사람 대화에서 김씨는 정씨가 윤 후보 국감 출석 등을 거론하며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비치자 “윤석열이는 형(김만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며 안심시키는 취지의 발언을 한다. 윤 후보를 압박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 수단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에 대해 “김만배가 대장동 게이트의 공범들과 작당 모의를 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두려워하는 공범들에게 ‘윤석열이는 형(김만배를 지칭)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지금은 아니지만’이라고 거짓 허풍을 떤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를 두고 “윤석열은 김만배 손아귀 안에 있다”는 논평을 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 뜻도 밝혔다.

그러나 우 의원은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후보와의 관계에 주목할 수 있다. 김만배 씨가 가지고 있는 어떤 정보가 공개되면, 윤석열 후보가 정치적으로 죽을 정도의 큰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오래된 법조기자에게 약점이 잡혀있다면 제대로 대한민국을 통치할 수 있을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윤 후보가 직접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알려져 논란이 된 김만배씨 친누나의 윤 후보 부친 연희동 자택 매입 문제도 지적했다. 윤 후보 부친은 지난 2019년 서울 연희동 자택을 김씨 친누나이자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이사인 김모씨에게 팔았다.

지난해 9월 일부 매체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장동 사업으로 논란이 된 김씨와 윤 후보 사이 관계를 두고 뒷말이 이어졌다. 윤 후보 자신은 거래 관계를 자신도 뒤늦게 알았다며 김씨에 대해서도 “상가집에서 눈인사 정도 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그 당시엔 우연의 우연이라고 넘어갔지만, 김만배씨 녹취록 보면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연 아닌 거 같아 보인다”며 “결국 김만배 씨가 누나까지 동원하여 윤석열 일가에게 일정한 조력할 정도의 관계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녹취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인 우 의원은 부동산 중개소 전수조사를 통해 거래 당시 윤 후보 부친 집을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이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우 의원은 “10곳에 내놨다던 윤석열측 해명이 거짓임을 확인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씨의 유착관계, 김만배씨가 윤석열 후보를 협박하거나 혹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한 정보를 지니고 있다는 이 녹취를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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