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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일 전인 지난달 28일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로 이동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처음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백신 효능에 의문을 가질 상황은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그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가 버스로 시라쿠사에서 팔레르모까지 이동한 만큼 함께 탑승한 의료진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소속 보건고등자문위원회를 이끄는 의사 출신 프란코 로카텔리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을 2회 접종받아야 면역 시스템이 완전해진다”며 예상 밖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의사도 백신 접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백신이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할 유일한 기회라는 점을 환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27일부터 의료·보건 종사자를 중심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을 개시했으며 3일 현재까지 약 10만 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