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비번 안알려준 최강욱, "우리 법무부장관 방침대로"

최강욱 MBC 라디오 인터뷰
"MBC 기자와 통화한 적도 없는데 보좌진까지 압수수색"
"통화목록 정도는 조회하고 영장을 받아야되는 것 아니냐"
한동훈 법무장관 향해 "진짜 가관"
  • 등록 2023-06-14 오전 8:55:44

    수정 2023-06-14 오전 8:55: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당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한 장관 지침대로 비밀번호는 안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압수수색을 당했던 최 의원은 경찰이 자신의 휴대폰에서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다는 통보를 했다며 한동훈 법무부와 수사당국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유심을 먼저 체크를 해서 무슨 대포폰을 썼는지 다른 데다 꽂아서 썼는지 또 유심에 남아 있는 흔적이 있는지 이런 걸 찾았는데 (경찰이) 아무것도 못 찾았다”며 아직 휴대전화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는 우리 법무부 장관이 공표한 정책 방침이 있지않나.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안 된다, 그래서 열심히 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금 보좌진 전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경우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 와중에 또 저희 보좌진 중에 두 사람은 그 당시에 근무하지도 않았던 사람”이라며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열심히 힘들여서 열어봐야 아무것도 없다. 저도 그렇고 우리 보좌진도 그렇고 임 기자(사건 당사자인 MBC 기자)를 모른다. 전혀 모르는 분”이라며 “그걸 가지고 뭔 얘기를 꾸미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최 의원은 하필 자신을 문제삼는 이유에 대해서는 “뭔가 정권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라고 보이려면 저를 상대로 하는 게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고 추정했다.

그는 “과거에 채널A 사건 검언유착 사건의 등장인물하고 이번에도 등장인물이 똑같다. 윤석열, 한동훈, MBC, 최강욱. 그렇게 해서 항상 자기들은 피해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한 장관이 사건 참고인을 향해 “가해자”라는 표현을 썼다가 이후 최 의원 자신을 지칭한 건 아니라고 부인한 걸 두고서는 “진짜 가관”이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기본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받으려면 해당 기자와 저와 또 우리 보좌진 사이에 통화목록 정도는 조회를 해보고 해야 되지 않느냐”며 “통화한 사실이 없다 아예. 연락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워터밤 여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