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글에서 “선대위 첫 날, 강을 건너면 타고 온 배는 불살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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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우선 “정권교체 수준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완전히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의 전면적인 교체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분들이 당선된 것은 정치권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질서의 대전환을 헤쳐나갈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미중 간의 경쟁은 이제 한반도의 운명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강물은 자리 다툼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강줄기가 다가오면 합쳐서 흐른다”며 “새로운 강물이 많아질수록 맑은 물이 되고 흐르는 힘은 커진다.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제4기 민주정부`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쇄신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후보에게 선대위 인사권 전권을 부여하는 안건 등을 의총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밤 유튜브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기동성이 부족한 점이 있다. 이재명 후보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