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먹튀 당했습니다"…해운대 횟집 주인, 손님 공개수배

  • 등록 2022-05-10 오전 8:21:43

    수정 2022-05-10 오전 8:21: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도봉구 소재 호프집에 이어 이번엔 부산 해운대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사장이 ‘먹튀’를 당했다며 피의자들의 얼굴을 공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30분께 해운대구에 있는 한 횟집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손님 2명이 소주와 생선회 등 4만 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사라졌다.

경찰은 횟집 주인 A씨가 ‘먹튀’ 손님을 사기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횟집 주인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먹튀 사건 공개수배, 노 모자이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제보자에게 10만 원 상당 이용권을 주겠다는 ‘현상금’도 걸었다.

A씨는 “(두 사람이) 소주 2병과 향어회 등 4만 8000원의 음식을 먹었다”라며 “8시 36분 키 170cm 용의자는 문밖으로 나가 기다리고, 176cm 정도 용의자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충전을 맡겼던 휴대전화를 찾아 계산을 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유행처럼 이런 일이 허다하다고 하더라”라면서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주시는 분께는 식당 이용권을 드리겠다. 잡히면 용서, 합의, 보상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서울 도봉구 소재 호프집에서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친 중년 커플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발생했다.

해당 사건 역시 호프집 사장이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상황을 전하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호프집 사장은 여성 B씨가 먼저 소지품과 옷을 챙겨 일어났고 남성 A씨가 뒤이어 “화장실 비밀번호가 뭐였더라”라고 말하며 가게를 나가고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게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에 의하면 이들은 병맥주와 소주, 노가리 안주 등을 시키며 만석이 된 가게에서 1시간 넘게 술자리를 즐겼다.

이들이 경찰에 붙잡힌 건 먹고 마신 맥주병 등에서 채취한 다량의 지문 덕분이다. 사건 당일 경찰이 손님들이 먹었던 술병을 따로 보관해 지문을 확보하면서 검거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인분께서 얼마나 화나셨으면 용서, 합의, 보상이 필요 없다고 하셨을까..먹튀는 단순한 미결제가 아니라 사기다”, “모방범죄 잡아서 처벌을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 “”소주병 잘 챙겼다가 경찰 드리라. 지문 나왔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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