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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A, B에 대해 “A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 B는 모 대학에서 교단에 서고 있는 외래교수”라고 설명했고 A는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모아졌다.
이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오히려 C, D가 성폭력·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이 나왔다. 글쓴이는 “기성용을 고발했던데 당신이 저와 제 친구들에게 했던 만행들은 생각 안 하느냐”며 “사과 한 번 받은 적 없고 당시 팀 게시판에 폭행당했던 내용 적었다가 오히려 죄인 취급당하고 그 힘들었던 시절 잊지 못한다. 당시 뉴스로도 나왔었고 본인이 했던 쓰레기 짓을 당했다고 하니까 기가 찬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쓴이는 전직 축구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MBC를 통해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OO를 해라’ 안한다고 하면 ‘한 명씩 나와서 맞아라’ 친구가 OO하는 현장을 봤다. 눈앞에서. (저는 거부해서) 많이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약해 보이는 친구들 상대로 웃으면서 ‘얘한테 OO 해라’ 자기한테가 아니고 친구에게...그게 재미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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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C·D 측 변호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2004년 사건은 사실이라고 한다. 그건 인정하는데...(사전에) 얘기를 전혀 안 했다. 전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기성용 측으로부터 회유나 협박을 받고 있다며 성폭력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성용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며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