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은 지난 16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한 차례 건의한 바 있다.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도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이 부회장의 사면을 호소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이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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