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풍년·안녕 기원` 정월대보름 `오곡밥`, 어떤 효능있나

새해 첫 보름달 뜨는 대보름엔 대대로 오곡밥 지어 먹어
쌀 조 수수 팥 기장 콩 등 섞어…지역·시대별로 다 달라
겨우내 부족한 영양분 보충한 선조들의 지혜 담긴 음식
  • 등록 2021-02-26 오전 6:09:00

    수정 2021-02-26 오전 6:09: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늘(26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달은 생명을 잉태하는 여성과 대지를 뜻하는데,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에는 한 해 풍요와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조상들은 가을에 수확한 여러 잡곡을 섞어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사진=농촌진흥청)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인 쌀, 조, 수수, 팥, 콩, 기장 등을 섞어 지은 밥으로 보름밥이라고도 부른다. 지역이나 시대별로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종류는 다양한데, 그럼에도 오곡밥이라고 부르는 건 사실상 모든 곡식을 뜻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검정콩은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담고 있다. 또한 골다공증 예방, 인지력 개선, 동맥경화에 효과적인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수수는 다른 잡곡에 비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기능 성분이 풍부해 항암·항산화 작용이 우수하다. 또한 체내 콜레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 예방과 혈당 조절 등 생활습관병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조는 곡물 중에서도 인체물질대사 및 성장에 필수적인 비오틴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기장은 모발 건강을 유지해주는 영양소, 밀리아신이 풍부해 탈모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

팥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사포닌은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이뇨 작용을 해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부 관리와 비만 예방에도 좋다.

오곡밥은 겨우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인 만큼 이런 잡곡을 평소에 섭취할 경우 생활습관병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정월대보름에는 부스럼을 막고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부럼 깨기 풍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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