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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15760)은 3~5월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3분기 전기요금을 홈페이지에 21일 공고했다.
한전이 작년 말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되는 게 원칙이다. 1년치 기준연료비(2019년12월~2020년 11월 평균치)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의 차이를 반영해 전기요금 인상여부를 결정한다.
한전은 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근거로 전기요금을 책정한다. 1~2분기의 경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3.0원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3분기 전기요금은 1분기에 비해 4.7원이 올라야 정상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상하한선이 3원으로 ‘캡’이 씌워져 있기 때문에 최대 3원만 올릴 수 있다. 2분기 4인가구 기준(350kWh사용) 전기요금은 월 5만4000원이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1050원(350kWh*3원)이 올라야 한다.
그럼에도 한전이 전기요금을 동결한 것은 물가상승 압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면서 정부는 단기간 내 유가 급상승 등 예외적인 상황 발생시 요금조정을 유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