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전 최대 장애물은 '진흙'…"히틀러도 못 이겨냈다"

러시아, 진흙으로 총공세 중단할까…반전있을 수도
우크라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몰도바 침공 계획"
바이든, 우크라전 1주년 맞아 폴란드 방문 예정
  • 등록 2023-02-11 오전 11:25:10

    수정 2023-02-11 오전 11:25:10

출처: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총 공세를 가하고 있지만 ‘진흙’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많은 서방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대규모 총공세를 펼치기 직전에 있다고 평가하지만 ‘진흙’이라는 장애물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땅이 녹는 과정에서 진흙이 생기고 있는데 늦가을, 초봄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워낙 악명이 높아 ‘라스푸티차’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181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러시아를 침공한 이후 수세기 동안 진흙은 전쟁의 걸림돌로 거론된다. 1941년 독일 아돌프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 군대도 소비에트 연방을 침공하면서 진흙으로 인해 침공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러시아 탱크, 장갑차가 진흙 속에 갇힌 채 오도가도 못 하고 있는 장면들이 사진이나 영상 속에서 포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날씨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3월 중순에서 말까지 진흙으로 최악의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즉, 이런 시기에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계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 2월말 러시아가 예상치 못하게 우크라를 침공한 것처럼 정치적 또는 작전적 기회를 노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느리지만 도네츠크 도시 바후무트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실제로 바흐무트 북쪽에 위치한 소금 광산 지역인 솔레다르를 점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점령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을 입수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였던 계획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오는 20~22일 폴란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전쟁이 지속되는 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하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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