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에 숨을 쉬려고 하나 목안의 기도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숨을 쉬려는 노력자체가 없어지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비만, 목젖이 심하게 늘어져 있거나, 편도선과 혀의 비대 등으로 공기가 목구멍을 통해 기도를 넘어가기 힘들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심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낮 동안 졸음이 심하게 오며, 집중하기 어렵고, 판단력이 떨어지며 공격적인 성격, 불안감, 우울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제 2형 당뇨병, 성기능장애, 심장 및 호흡기계, 뇌혈관계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의심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한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청취를 통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주간에 졸리거나,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집중력 장애 등이 있는지와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 동반여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신체검사를 통해 비강, 구인두 등의 상기도안이 좁아져 있는지와 목둘레나 체질량지수를 이용하여 비만여부를 평가한다.
일반적인 예방과 치료법으로 심한 비만은 증상 발생에 큰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식단조절 등을 통하여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금연과 금주하는 생활습관과 옆으로 누워서 자는 수면습관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인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는 것은 “양압기 치료”로 이 방법은 잠을자는 동안 마스크를 코에 차고 연결된 기계를 통해 공기를 넣어주어 목 안이 좁아지는 것을 막는 비수술적인 방법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2018년 7월부터 일정한 보험기준에만 해당된다면 양압기 치료도 국가에서 치료 비용의 80%를 지원해주고있어 200만원이 넘는 양압기 치료장치를 의사의 처방이 있으면 한달에 18,000원 정도로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는 “단순한 코골이 문제가 아닌 개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만성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치료가 어렵지 않은 질병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여 노후에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