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실제 매매는 2일 전) 최근 4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로 2억6679만 달러(2978억원)치 매수했다. 같은 기간 매도 결제 규모는 2억4010만 달러(2681억원)로, 해당 기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이었다.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금방 팔아치운 셈이다. AMC엔터테인먼트처럼 주식 토론방의 큰 관심을 받았던 게임스톱도 4040만달러(451억원)치 사들여 4057만달러(452억원)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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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을 중심으로 개미들이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레딧은 월가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행태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타깃이 된 종목을 공격 매수하자는 토론이 이뤄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처럼 공매도 비율이 높은 해당 주식들을 골라 사들였고, 때문에 공매도로 들어갔던 기관들의 ‘쇼트 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싸게 해당 주식을 사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게임스톱에 이어 이번 AMC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