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입었다" 같은 취급말라 [명품 뭐 사지]

①같은 취급말라..사치품도 빈부격차
100대 명품中 상위 10개 비중 51%..전년보다 증가
LVMH社 압도적 매출 1위..2~3위 합쳐도 못이겨
상위권 순위는 수년째 변동없고 물밑 순위다툼 치열
  • 등록 2022-01-30 오전 10:30:00

    수정 2022-01-30 오전 11:01:1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이런 흐름이 거세진 것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 (사진=루이 비통 인스타그램)
30일 글로벌 유력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2020년 명품 시장 보고서(Global power of luxury goods 2021)를 보면 상위 100개 브랜드의 매출(2520억달러)에서 절반이 넘는 51.4%(1297억달러)가 상위 10개 브랜드에서 일어났다. 2019년 조사에서는 100개 기업 매출(2810억달러)에서 10개 브랜드(1436억달러)의 비중은 51.2%였는데 이번에 소폭 증가한 것이다.

2020년 매출 기준 명품 브랜드 순위. 비교는 2019년 대비.(자료:딜로이트)
매출 기준으로 압도적인 명품 1위는 프랑스 LVMH사(社)다. 이 회사는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펜디, 불가리, 마크 제이콥스, 테그 호이어 등 브랜드를 가진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명품 회사다.

LVMH의 매출은 339만7600만달러를 기록해 10개사 매출 합계(1297억4400만달러)에서 홀로 26.1%를 차지했다. 100대 명품 매출에서 LVMH의 비중은 13.4%로 독보적이다.

2위 케링사(149억3000만달러·프랑스)와 3위 에스티로더 컴퍼니사(142억9400만달러·미국)와 비교해 각각 매출이 두 배가 넘는다. 2~3위가 합심해도 LVMH사 매출을 못 따라간다. 케링은 구찌와 생로랑 등을, 에스티로더는 에스티로더와 바비 브라운 등을 각각 브랜드로 가진 유수의 명품 브랜드다.

뒤이어 순위를 보면 카르티에와 피아제 시계 브랜드를 가진 리치몬드사(131억8300만달러·스위스)가 4위에, 랑콤과 키엘 등 화장품 브랜드를 가진 로레알 럭스사(116억200만달러·프랑스)가 5위였다. 아이웨어 라이방과 오클리 등을 만드는 에실로룩소티카사(87억9300만달러·이탈리아)가 7위였다.

1~7위는 전년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2019년 조사에서는 1~4위가 전년과 비교해 자리를 지켰는데 이번에는 순위가 그대로인 명품이 3개나 더 늘어난 것이다.

반면 8~10위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보였다. 캘빈 클라인과 토미 힐피거 의류 브랜드의 PVH사(83억8000만달러·미국)가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고, 하이엔드 명품 에르메스의 에르메스 인터네셔널(72억8200만달러·프랑스)은 11위에서 9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주대복(Chow Tai Fook) 주얼리 그룹(71억9600만달러·중국 및 홍콩)은 8위에서 10위로 두 칸 미끄러졌다. 예년에 10위였던 스와치그룹(56억8200만달러)은 13위로 세 단계 밀렸다.

명품 브랜드는 판매량이 줄었는데 순익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100개 명품 브랜드 매출은 2020년이 2019년보다 12.2% 감소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순이익은 5.1% 늘어 대조됐다. 물론 여기에는 각국의 환율 변동이 변수이지만 전반적으로 제품이 비싸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 상위 100개 브랜드가 일으킨 매출 2520억달러(한화 약 303조300억원·원달러 환율 1202.5원 기준)는 엔간한 국가의 국내총생산과 맞먹는다. 루마니아(2468억 달러)보다 낫고 콜롬비아(2678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친 수준이다. 명품 100위에 이름을 올리려면 적어도 1억8200만달러를 판매해야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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