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MBN 보도에 따르면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7일부터 시작된 후 접종 현장에서는 잔여백신을 추가 접종하지 않고 그대로 폐기하고 있다.
현재 접종 대상 가운데 8.5%인 3만5000여명이 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접종기관 내 근무자는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현장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군에서는 잔여 백신 희망자가 있는데도 남은 백신을 폐기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현역 군의관은 “30세 미만 군무원과 공무원 등 잔여 백신 접종 희망자가 있었지만 군인이 아니라는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예비명단을 작성하여 잔여량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예비명단에는 군인, 군무원 외에도 부대를 고정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역시 해당 증언을 공개한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여 보좌관 설명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이미 질병청에 부대에 상시 근무하는 민간인에 대해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했고 질병청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여 보좌관은 또 해당 보도 후 문제의 발언을 한 군의관과 접종부대를 찾고 있으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