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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자국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분쇄할 때까지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사악하고 잔인한 살인자들 공격을 받았고, 이에 단결해 전쟁에 나섰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도 했다.
이스라엘의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선 가자지구에 대한 과도한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인도적 위기는 물론 이란 등을 자극해 전쟁을 확전시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이스라엘 강공에 이란을 위시한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은 전쟁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저항단체 지도자들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선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