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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게시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그해 3월 올린 글로, 이 씨는 술잔과 과일 안주 사진을 올리면서 “존경하는 아버지와 몇 달 전 자리를 하면서 ‘아들아, 소주처럼 쓴 인생을 살지 말고 양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아’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나는 달콤함에 젖어 살려하였건만 어떤 XX같은 것들이 나에게 달콤함은커녕 소금보다 짜고 식초보다 신 XX같은 맛을 선사하네”라고 적었다.
이어 “다 제쳐두고 XX 같은 XX들에게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며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라고 누군가를 향한 복수심을 내비쳤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이때의 시간은 나에게 참 뜻깊은 시간이였는데 말이지. 좋았단 말이야. 그냥 좋았어.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 등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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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는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가해자에게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유튜브 측으로부터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알린 카라큘라는 이 씨의 신상공개 영상과 관련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하며 “기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이 씨 신상 공개에 대해 여론은 양분화했다. 보통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및 피의자의 재범 방지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등을 따져 결정된다. 유튜브를 통해 이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사적 제재라는 비판도 있어왔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재범 방지를 위해 옳은 일”, “법이 못하는 걸 한다” 등 카라큘라의 선택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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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라진 8분’에 대해 피해자 측은 성범죄 정황을 언급했다. 그 이유로는 풀리기 어려운 바지 버클이 풀려 내려가 있던 점, 속옷이 한쪽으로 내려가 있던 점 등을 들어 성범죄 가능성을 제기, 법원은 DNA 분석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달 31일 열린 항소심에서 피해자의 청바지 안쪽에서 이 씨의 DNA가 나옴에 따라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공소 내용을 변경하고 1심 보다 무거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 씨는 성범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현재 검찰과 이 씨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사건의 2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