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검사 대통령' 발언, 윤석열 얘기 아냐"

  • 등록 2021-06-07 오전 7:34:44

    수정 2021-06-07 오전 7:34:4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는 발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식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6일 TV조선은 김 전 위원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며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김 전 위원장이 그에 대한 폄하성 발언을 잇따라 한 것과 맥을 같이해 윤 전 총장을 비토한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TV조선에 “보편적인 역사를 보면 어느 나라에서나 그런 사례가 없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적용하는 특별한 얘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윤 전 총장 외에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전직 검찰총장 출신 인사가 없는 것이 현실임에도 자신이 한 ‘전직 검사 출신 대통령’ 관련 발언은 윤 전 총장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거론하며 윤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던 데 대해서는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 있었고,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싸우면서 대담하게 행동을 하기 때문에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윤 전 총장 행보에 대해 “관심없다”며 거리를 두는 태도는 그대로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윤 전 총장에 대해 구애를 하는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길 언론들이 마음대로 쓰고 있다. 내가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 그러겠느냐”고도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재보선 후 당을 떠난 뒤 윤 전 총장에 대해 “만나자고 하면 만날 것”, “도울 만하면 돕겠다” 등의 발언은 잇따라 해 노골적으로 윤 전 총장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정치 활동 시작이 지연되고 입당, 창당 등 별다른 결정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관심을 잃은 듯 하다가 최근 윤 전 총장이 자신이 강하게 비판했던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초기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고래 타투 빼꼼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