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잃은 신발’…수습된 1.5톤의 물건들[사진]

경찰 "휴대폰 등은 용산서 형사과 별도 보관"
오는 6일 24시까지 유실물 센터 운영
  • 등록 2022-11-01 오전 7:50:56

    수정 2022-11-01 오전 11:08:37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사망 155명, 부상 152명, 부상자 중 111명 귀가.”

31일 오후 9시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는 이태원 압사 참사 후 주인을 잃은 수 백점의 옷가지와 신발, 가방 등이 바닥에 질서 정연하게 진열돼 있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 주인을 잃은 신발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이 물품들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수집된 물건들로 모두 합치면 1.5톤의 분량이라고 한다.

용산경찰서는 사망자 등 유가족들에게 현장서 발견된 물품을 전달해주기 위해 ‘이태원 사고 유실물 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오는 6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가방 124개, 옷 258개, 신발 256켤레, 기타 전자제품 156개 등이 나열돼 있다. 다만 현장에서 수거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용산서 형사과가 별도로 보관 중이다.

옷이나 신발 등은 소유권 확인이 다소 어렵지만, 귀중품의 경우 가족 관계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짝이 없는 신발 66개도 있었다. 이번 참사가 군중에 의한 압사인 만큼 다수 피해자들이 신발을 신지 못한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세계음식거리는 물론 이태원역 근처에서 수집된 물건들”이라며 “당시 사고 피해자들을 이태원역 앞 넓은 공간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했기에 수집 지역은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가방 같은 경우 내용물이 안에 그대로 있어 본인이나 가족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일까지 24시간 운영되는 유실물 센터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 그날의 흔적 (사진=연합뉴스)
나열된 옷가지들 (사진=연합뉴스)
유실물센터를 지키는 경찰 (사진=뉴스1)


이데일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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