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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전날 오후 성과급 지급 계획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지급일자는 28일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사업본부가 기본급의 평균 850%를 받게 돼 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400%)보다 지급률이 2배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300%씩 받았던 첨단소재사업부문과 생명과학사업부문 역시 올해 2배 이상 늘어나 각각 평균 637%, 600%로 결정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부별로 조직 성과에 따라 세부적인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실적이 좋았던 만큼 성과급도 높은 수준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분할 전 석유화학 사업이 배터리 사업의 적자를 메꿔왔는데 성장 과실은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이번에 두둑한 성과급 외에도 억 단위의 우리사주 평가차액이 발생했다.
최근 LG화학 노동조합은 본사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익을 분배해주든가 이를 반영한 성과급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기본급의 8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성과급 수준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결정된 성과급은 애초 계산된 수준에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