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분명히 봤다"…생태탕집 아들, 5일 기자회견 예고

  • 등록 2021-04-05 오전 7:16:02

    수정 2021-04-05 오전 8:42: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당 관련 의혹이 생태탕집 방문을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식당 주인의 아들 A씨가 “오 후보가 분명히 우리 가게에 왔다”고 거듭 밝히며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A씨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 전 오 후보 방문 당시 정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 식당을 운영하던 황모 씨의 아들 A씨는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며 “신용카드 단말기를어 업체로 가지고 가 결재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고 지난 4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말했다.

‘내곡동 땅 의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9년, 처가 땅이 있는 내곡동이 보금자리주택지구으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오 후보는 “당시 이 땅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오 후보가 이미 2005년 처가 땅 측량에 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오 후보 처가 땅에서 경작을 했다는 주민 김모씨가 지난달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키 큰 사람이 왔는데 한눈에 오세훈 씨구나, 금방 알겠더라”며 “생태탕을 먹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가 오 후보와 함께 생태탕을 먹으러 갔다는 식당의 주인 황씨와 그의 아들 A씨가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도 왔고 오 후보를 직접 봤다”며 “백바지를 입고 멋진 구두를 신고 있었다. 구두 브랜드가 페라가모였다“는 내용 등 구체적인 기억을 밝혔다.

하지만 주간지 일요시사가 지난달 29일 황씨와 통화한 내용을 3일 공개하면서 오 후보 측이 역공세를 펼쳤다.

당시 황씨는 “난 주방에서만 일을 했다”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나흘 만에 “직접 봤다”로 발언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당사자나, 익명의 ‘증인’을 내세워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옹호해왔다”며 “4월 7일은 ‘김어준의 뉴스공작’의 폐업과 ‘상식 회복’을 선언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A씨는 국민의힘과 오 후보의 반응 때문에 기자회견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페이스북에 ‘생떼탕’이라는 자료를 내 화가 났다”며 “‘셀프보상’으로 논란이 됐다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에 대해 사과하고 좋은 정책으로 겨뤄야 하는데,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실을 말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본대로 그대로 말할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측도 방송을 통해 황씨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증언케 된 경위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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