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내가 있는 한 테러지원국 나토 가입 안돼"

핀란드·스웨덴에 나토 가입 '반대' 재확인
로이터 “터키 방문한 양국 대표단 협의에 진전 없어”
  • 등록 2022-05-30 오전 7:43:53

    수정 2022-05-30 오전 7:59:2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 AFP)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터키 국영방송 TRT하베르를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과의 나토 가입 협의가 ‘기대했던 수준’이 아니었다며, ‘테러 지원국’의 나토 가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기자들에게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터키의 수장인 한, 우리는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나토에 들어오는 것에 ‘예스’라고 절대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를 방문 중인 핀란드와 스웨덴 대표단의 터키측과의 협의에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추가 협의가 언제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동의가 필요하다. 터키를 제외한 다른 회원국들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환영하고 있지만, 터키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터키는 자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인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핀란드와 스웨덴이 지원한다는 점을 들어 두 나라를 테러지원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을 겨냥해 “그들은 정직하지도 성실하지도 않다”며, 안보기구인 나토에서 테러분자들을 수용하고 지원하는 국가들을 수용하는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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