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난 친문이자 친명..개딸이면서도 수박이다"

  • 등록 2023-03-15 오전 7:14:23

    수정 2023-03-15 오전 7:14: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퇴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나는 친문(친문재인)이면서도 친명(친이재명)이고, 개딸(개혁의 딸)이면서도 수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수박이라는 단어도 마뜩잖고, 개딸이라는 단어도 되게 불편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개딸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의미하며,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 의원들을 지칭하는 은어다.

(사진=뉴스1)
고 최고위원은 “이 단어들이 서로를 나누는 단어가 되고 있다”면서 “외부에서는 어떻게든 갈라치기하려고 노력할 테지만 저희 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뭉쳐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저희 당보다도 (국민의힘이) 훨씬 분열의 여지가 더 크다고 저는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 각 당이 누가 더 흐트러지지 않는 대오를 유지할 수 있느냐의 경쟁을 앞으로 좀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를 지키자는 의견과 이 대표로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며 “늦여름, 초가을 정도 되면 총선을 몇 달 앞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당도 총선 전략을 무엇으로 짜야 할 것인지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서는 “가을에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뜻이냐”는 등의 반발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고 최고위원은 “정확하게 얘기를 드리면 이재명 대표 사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하기에)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싸워나가야 된다(고 답한 것)”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총선을 앞두고 가을 정도 되면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가 오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한 것”이라며 “(보도에서 이런 얘기가) 쏙 빠졌다”고 부연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면쇄신이 필요한 건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여당이고 집권 초기다. 보통은 집권 초기에 여당의 지지율은 당연히 야당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그 정도의 지지율밖에 나오지 않는 국민의힘이라면 오히려 전면 쇄신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하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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