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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간호사들은 수술용 칼이 표창처럼 날아가 바닥에 꽂혔다며 바닥에 박힌 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증언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달 20일까지 모두 세 차례나 이처럼 수술용 칼을 던지는 행위를 했다. 또 A교수가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거나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간호사들은 A 교수가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고 의료장비를 반복적으로 바닥에 던져 간호사에게 주워오도록 시키는 등의 행동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병원에 해당 교수를 중징계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공식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는 사건 발생 한 달이 넘었으나 병원에서 징계 절차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고충 위원회에 피해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공식 조사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사이 여전히 A교수는 피해 간호사들과 같은 수술실에서 근무 중이다. 이 교수는 수술실에 해당 교수는 수술실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된 메스를 건네자 이를 밀쳐내면서 메스가 바닥에 떨어져 꽂혔고, 사람을 향해서는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게 A교수 입장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왜 필요한지 이번 사건이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의사들이 자신의 행위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수술실에서 도를 넘은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