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6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리포트에서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 중 단기에 과도하게 주가 급등하는 종목들이 생길 수 있다”며 “지수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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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 결과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총 10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된다. 코스피200에는 동원산업(006040)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제외되고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이 편입된다.
통상적으로 주가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다. 그러나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가 허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공매도 리스크가 이같은 자금 유입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관련해 강송철 연구원은 “금양, 코스모화학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며 “그러나 금양은 올해 1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순익 적자를 기록했고, 코스모화학도 최근 4개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금양은 작년 4분기 이후 이익 흐름도 악화되고 있고 코스모화학도 작년 3분기 이후 이익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며 “코스닥150 지수에 새로 편입된 포스코엠텍도 주가 급등, 높은 밸류에이션, 최근 이익 흐름 둔화 양상이 금양 및 코스모화학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반리튬, 미래나노텍 등도 올해 30~40% 이상 주가 상승에 비해 최근 분기까지 이익 흐름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