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원룸에 무단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그의 집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21일 오전 4시 40분쯤 A(38)씨는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 침입해 자고있던 피해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후 신체를 결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B씨의 나체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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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MB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귀가하던 B씨가 혼자 원룸에 들어간 것을 지켜본 A씨는 그가 잠들 때까지 밖에서 1시간가량 서성이며 범행의 때를 기다렸다. 이후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DNA 등 증거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곧바로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흉기와 범행 도구 등을 준비한 뒤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인생이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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