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인사에 윤석열이 했다는 말, "내 식구 까라는거냐"

  • 등록 2021-06-29 오전 6:13:00

    수정 2021-06-29 오전 6:13: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 식구 까라는거냐”며 인사에 반발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날’ 캡처
추 전 장관은 28일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장관 재직 시절 윤 전 총장이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내 식구를 까라는 거냐”고 반발했다고 증언했다.

추 전 장관은 “모두의 총장이어야지 왜 식구인 검사가 있고 아닌 검사가 있을까, 당시 ‘윤석열 사단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을 하는 건가’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추 전 장관은 4.7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자신의 검찰개혁 추진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냈던 데 대해서는 “충격뿐만 아니라 답답했다”고 고백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하지 말라는 얘기였는지, 조국 장관이 틀렸다는 얘기인지, 제가 틀렸다는 얘기인지, 윤석열이 옳았다는 얘기인지, 조중동 따라하기이고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구박하며 몰아붙이던 논리”라며 초선들 행태를 비판했다.

또 “한 번 졌다고, 그것도 개혁의 저항이라고 생각해야지 잘못한 게 아니다.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르겠고 우왕좌왕한다”고도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봉하마을까지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오는 세력으로서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그냥 묘소가 아닌 비극의 장소다. 묘소 아래 엎드리면 비극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걸 아직도 못 해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라며 다소 감정이 격해진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12월 추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영정이 모셔져있는 강원 양양 낙산사를 다녀온 뒤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당시 추 전 장관은 권력화된 검찰 집단 행태를 맹비난하면서 “검찰개혁 소임을 접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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