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맞불'로 진영 대결…신자유연대 "촛불꺼질 때까지 계속"[인터...

김상진 신자유연대 인터뷰
"촛불은 대선 불복 세력…맞불로 목소리"
"참여연대 같은 우파 단체 만드는 것이 꿈"
  • 등록 2022-11-19 오전 9:15:00

    수정 2022-11-19 오전 9:15: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좌파세력들의 촛불이 꺼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겁니다.”

매주 토요일 서울 도심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맞불 집회로 대응하고 있는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촛불 행동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외치니 우리도 이재명 구속, 문재인 구속을 외치는 것”이라며 집회 목적을 분명히 했다. 집회 명도 ‘정부 규탄 집회 맞대응 집회’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의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집회 개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신자유연대 사무실에서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평범한 삶을 살다가 9년 전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피소된 것을 계기로 전업 시민단체 활동가로 뛰어든 김 대표는 최근 ‘맞불 집회’에 힘을 쏟고 있다. 인터넷 언론 매체 서울의 소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김건희, 윤석열 규탄 집회’를 열 때 그 옆에는 김 대표가 이끄는 신자유연대가 ‘맞불’을 놓고 있었다.

김 대표는 요즘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촛불 행동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부터 광화문 일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신자유연대 역시 촛불 행동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맞불 집회’로써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촛불 행동을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친이재명, 친야 단체’로 규정했다. 그는 “촛불 행동은 대선 불복 세력들이다. 이들이 집회하는 곳에서 맞불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윤석열 정부가 국정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아스팔트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는 맞불 집회, 촛불이 꺼질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 대표는 매주 집회에 약 1000여명 정도가 온다고 설명했다. 경찰 추산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참석자 수 부풀리기를 하지 않는다. 의자가 채워진 수대로 파악한다. 대부분은 단체 회원, 후원자들이고, 일반 시민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자금은 전액 후원금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경찰 책임론’을 들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부터 대규모 인재 사고는 늘 있었지만, 이번 사고의 핵심은 경찰의 보고 누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이태원 상황을 감지하고도, 사전에 혹은 사후에 수뇌부에 보고하지 않은 탓이 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제도 등을 점검, 정리하지 않아 참사로 이어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꿈은 아스팔트 거리 집회가 결합 된 참여연대와 같은 단체를 조직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좌파의 참여연대 모델에 아스팔트가 섞인 시민단체 모델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역동성 있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시민단체를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열정 있는 후배들 100명을 만드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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