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노마스크' 초여름 연휴…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은[사회in]

초여름 날씨·6월 연휴 겹쳐
해변 등 관광지 벌써 인파 몰려
6월에도 전주比 확진 33%↓
  • 등록 2022-06-04 오전 8:20:00

    수정 2022-06-04 오전 8:2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벌써부터 여름 날씨에 6월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관광객들이 피서지로 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야외 노마스크’ 등이 가능해지면서 각 관광지에 구름 떼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날 부분개장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국내 최대 피서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등이 일부 개장하자마자 관광객 등 약 5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 주말에도 서핑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 해변과 강원도 강릉 경포 해변 등엔 인근에 주차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바닷물에 젖은 마스크를 쓰면서 해수욕을 즐겼지만, 올해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이른 휴가에 나섰다.

특히 현충일이 낀 6월 첫 주말은 이른 더위와 거리두기 해제 탓에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도로공사는 6월 첫 번째 주 주말 전국 교통량을 예측한 결과 토요일인 오는 4일 527만대, 5일 562만대, 6일 497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4주간 주말 평균 토요일 교통량 526만대, 일요일 461만대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도로공사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오는 주말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더욱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충일 연휴 기간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도 부쩍 늘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현충일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이 예상되는 국제선 여객은 22만6358명으로 도착과 출발은 각각 11만3431명과 11만2927명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인천공항의 일일 평균이용객은 3만7726명으로 지난 5월 어린이날 연휴 기간(2만9118명)에 비해 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그간 참아왔던 ‘보복 소비’, ‘보복 여행’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6월 들어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지면서 우려했던 ‘여름 재유행’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일 “현충일 연휴 등을 포함해 여름휴가철 등 장기간 예측의 불확실성은 있다”면서 “가을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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