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페이스북, 주가 폭락…시간외거래 21%↓(상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 하회
올 1분기 매출 전망 부진…주가 폭락중
  • 등록 2022-02-03 오전 7:05:05

    수정 2022-02-03 오전 7:05:0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시간외주가는 20% 이상 폭락 중이다.

(사진=AFP 제공)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84달러)를 밑돈 것이다.

하루 활성사용자(DAUs)는 19억3000만명으로 예상치(19억5000만명)보다 적었다. 월간 활성사용자(MAUs) 역시 29억1000만명으로 전망치 29억5000만명을 하회했다. 그나마 4분기 매출액은 336억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월가 예상(334억달러)을 약간 웃돌았다.

특히 주목 받는 건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가 부진하다는 점이다. 메타는 1분기 매출액을 270억~290억달러로 추정했다. 리피니티브의 월가 전망치(301억5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최근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주요 빅테크들이 깜짝 실적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어닝 쇼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장 마감 후 메타의 시간외주가는 오후 5시 현재 21% 이상 폭락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5% 상승했다. CBNC는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저조한 1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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