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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안 의원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696억여원으로 하루 새 390억원이 늘어났다. 안랩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익(144억원)의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안랩은 전날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자마자 급등했다. 그간 안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세 명이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됐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두고 당정과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여론조사를 보면 안 의원에게 호의적인 여론이 일부 감지된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실시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삼자 대결은 박빙이고 양자 대결은 얼마큼 윤곽을 드러냈다.
같은 조사에서 안 의원 나 전 의원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52.9% 대 33.7%로 19.2%포인트 크게 앞섰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 양자 대결에서는 46.3% 대 35.1%로 앞섰다. 삼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19.9%였다.
안랩 주가는 안 의원이 18대(2012년)과 19대(2017년), 20대(2022년) 대선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크게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왔다. 작년 고점(13만5700원) 대비 전날까지 주가는 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