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7번 올랐다…연말 삼성전자 오를까

12월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 비교
배당 기대감에 연말 상승 이어졌으나
반도체 한파에 올해 연말랠리 쉽지 않을듯
  • 등록 2022-12-16 오전 5:11:00

    수정 2022-12-16 오전 5:11: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10년간 삼성전자(005930)는 연말에 7번에 걸쳐 주가가 상승했다. 올해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연말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다만 반도체 수요가 내년 상반기는 돼야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올해는 주가 상승이 쉽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12월 삼성전자 주가 변동률을 보면 △2018년 12월(-7.53%) △2015년 12월(-1.87%) △2013년 12월(-8.17%)을 제외한 나머지 7번은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가 상승률이 9.82%였고, 2020년 12월에는 주가가 무려 21.44% 올랐다. 최근 5년만 놓고 보면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 주가는 12월마다 랠리를 기록했다. 배당 기대감과 더불어 다음 해 실적 성장 전망 등이 더해진 결과다.

다만 올해의 경우에는 연말 랠리가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의 50%를 특별배당으로 지급한 데 이어 2021~2023년도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2020년 말 대규모 특별배당(10조7000억원)을 실시했지만 2022년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특별배당 여력은 사라진 상태다. 내년 특별배당 재추진이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1월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12월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삼성전자를 7392억6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이달에는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12월 들어 이날까지 2253억8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로 전환하며 삼성전자 주가는 12월 들어 이날까지 5.27%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 1일 6만2600원에서 이날 5만9300원으로 내렸다.

올해 12월 연말 랠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수준의 모바일 구매 회복 시그널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평년 대비 낮은 연말 시즌 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으로 넘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 또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이 지나면서 ‘뉴 삼성’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며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계 원가에 다다르고 있는 낸드는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 속에서 내년 상반기 중 업황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기대감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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