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누가 돼도 집 짓는다…건설주·시멘트株 수혜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주택공급 확대 공약
건설업 긍정적 전망…시멘트株 52주 신고가 행진
한 달 새 GS건설 13%·한일시멘트 36% 등 상승
  • 등록 2021-04-05 오전 1:15:00

    수정 2021-04-05 오전 1:15: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이 누가 되더라도 서울 내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형 건설주뿐 아니라 시멘트주 등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시멘트 단가 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시멘트 관련 종목은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3.1% 상승했다. 3만700원에서(3월2일) 4만1850원(4월2일)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000720) 8.9%, 대우건설(047040) 10.8%, HDC현대산업개발(294870) 7.1% 등 줄줄이 뛰었다.

대형 건설자 주가가 오르자 시멘트주도 뛰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일시멘트(300720), 삼표시멘트(03850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어 31일엔 아세아시멘트(183190)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 달 새 한일시멘트는 무려 36.3%, 아세아시멘트는 27.4%나 올랐다. 쌍용양회(003410)(11.2%)와 한일현대시멘트(006390)(15%)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부동산 관련 공급 확대에 따른 건설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지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서울 내 공급확대와 더불어 토지 개발 확대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대선을 앞두고 야당, 여당 가릴 것 없이 공급 확대를 내세우고 있어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공주택 30만호 공급을 제시했다. 시, 국유지에 서울형 지분적립형 주택 등 공공자가주택,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내세웠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주거 지역 용적률 상향, 일률적인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주택공급을 가로막는 도시계획 규제를 혁파하고 민간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정상화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두 후보 모두 주택 공급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같은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건설업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서울 도시정비사업 역시 규제 일변도에서 진행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시장과 서울시의 지원만으로도 용적률 상향 등 조례의 변경 진행이 빨라지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종이 중기적인 공급 증가 사이클에 진입, 건설업종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시멘트주는 이미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졌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가능성은 있다. 시멘트 수요와 시멘트 가격 인상이 핵심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에 대해 “수요와 가격 모두 보수적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실적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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