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석은 지난 24일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박 비서관 인사 논란과 관련해 “당분간만이라도 지켜보고 그 친구가 (비서관을) 시킬 만한 사람인지 제대로 보고 평가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그때 만일 실망시켜드리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갈증을 느끼고 ‘우리가 하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워낙 강했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호응하기 위해서 당사자를 (비서관) 지위에 앉힌 거고, 또 박 비서관은 정치권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박 비서관과) 같이 활동한 청년들,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고위원 활동을 했던 분들에게 두루두루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주 잘한다’, ‘무엇보다 아주 진솔하게 청년들 목소리 대변한다’, ‘그 부분만큼은 장담할 수 있다’고 해서 발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편하게 사담을 주고받을 때 ‘여권에 속해 있는 청년 인사들 중에 여성으로는 박 비서관이 괜찮고 훌륭하다고 본다’고 하더라”면서 “우리와 보는 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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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과 이 대표는 과거 JTBC ‘썰전’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쌓았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른바 ‘이준석 돌풍’을 의식한 인사라는 지적에 적극 해명했었다.
그는 “(청년비서관 인사 검증이) 시작된 지 따져보면 두 달쯤 되는데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될 거라곤 아무도 생각을 안 하고 있을 때였다”며 “거기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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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 비서관이 그냥 어느 날 오신 분은 아니다. 2018년에 당시 여당 대변인을 했고, 2020년에는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탄생으로 정치권의 어떤 큰 변화의 바람을 한번 읽어내기 위해서는 청년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대통령의 주변에도 그런 청년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