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만 사는 6만전자…외국인은 언제 돌아오나

6만전자 갇힌지 24일째…이틀 올라도 6만7900원
개인, 1월부터 5월까지 내내 '풀매수' 나서
미성년 주주 35만명…세대 뛰어넘는 삼전 사랑
FOMC 후 NDF 환율 1250원대로…'외인 복귀' 주목
  • 등록 2022-05-06 오전 12:03:00

    수정 2022-05-06 오전 12:03: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6만8000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만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6만전자’ 박스권을 깰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9%) 오른 6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6만전자로 미끄러진 지도 24거래일째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2분기 반도체 D램의 수요 둔화 우려는 크지 않지만,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이제까지의 평균(1.4배)을 밑돌고 있다”면서도 “경제지표 변화에 따른 반도체의 수요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FOMC에서 미국이 시장의 예상 수준인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선택했지만,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전망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실제 5월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를 89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1조4186억원→7542억원→3조8225억원→4조5231억원) 매달 순매수하던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은 5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러브콜은 세대를 초월한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35만8257명)는 전체 주주(506만6466명)의 7.07%로, 전체 발행 주식의 0.25% 수준인 총 1483만4499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20대 미만 주주의 수는 1만 8301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7배가 늘어났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녀들에게 세뱃돈이나 용돈으로 주식을 사줄 때도 1순위는 ‘삼성전자’인 셈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사이엔 ‘그래도 삼전은 안 망한다’라는 굳은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FOMC가 끝난 만큼, 원·달러 환율도 차츰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1260원 중반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FOMC 이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에서 1250원대로 내린 채 거래 중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는 달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외국인이 매수로 복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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