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에 차운행 늘었나”...車보험 손해율 소폭 증가

주요손보사 4월손해율 전달比 3p 늘어
국내 여행객 계속 늘며 증가 이어질 듯
  • 등록 2021-05-09 오전 5:30:00

    수정 2021-05-10 오전 9:28:53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차량 이동이 많은 행락철이 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평균 손해율은 80%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 지표를 보이고 있으나,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손해율도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79~80.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76.2~77.5%보다는 3%포인트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들 4개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84.7%에 달한다. 때문에 이들의 손해율 평균이 전체 평균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손해율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일컫는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 이하로 보고 있다.

각사별 지난달 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79.3%, 현대해상이 79.5%, DB손해보험 80.0%, KB손해보험이 80.5%다. 중소형사 중에선 메리츠화재가 지난달 손해율 76.2%를 기록했다. 상위 4개사와 마찬가지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수준 늘었다.

지난달 손해율이 소폭 늘어난 이유는 행락철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차보험 손해율은 겨울과 설 연휴가있는 2월까지 안 좋다가, 3월 이동이 없어지면서 낮아진다. 이후 4월 행락철이 되면서 외부활동이 증가하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달 벚꽃 등 구경하기 위해 지방지역을 찾는 상춘객이 유독 많았다. 실제 지난달 제주도를 찾은 사람들은 106만9888명으로, 올해 들어 관광객 1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손해보험사들은 4월 을 기점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운행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정비업계의 요금 인상 등이 예고되면서 전년보다는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험료 인상이 당분간 어려워진 대형사의 경우 손해율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자동차 정비업계는 그동안의 최저임금 인상과 운영경비 증가 등을 감안해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가 정비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2018년 이후 3년만으로 정비요금이 오르면 원가가 올라가 손해율이 상승하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여행 등을 떠나며 차량운행도 소폭 늘고 있는 분위기”라며 “더군다나 정비요금 인상, 수용성도료 의무화 등 원가인상 요인들을 계속 상존해있어 2분기 이후부터는 손해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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