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잡히는 美코로나…'3대 교육구' 시카고, 학생마스크 의무화

  • 등록 2021-07-25 오전 7:00:00

    수정 2021-07-25 오전 7: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로스앤젤레스, 뉴욕에 이은 미국 3대 교육구 시카고 교육청(CPS)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음 달 시작되는 신학기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시카고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새 학기에 전면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CPS 소속 학생과 교사·교직원, 그리고 학교 방문객들은 누구나 교내에서 반드시 마스크 또는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접종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공지했다고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교육청은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미국 소아과학회(AAP) 등의 의견을 토대로 이번 방침을 내렸다.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쉬는 시간이나 체육 시간에 바깥 활동을 할 때 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의무화를 지속하는 것이 아직까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가 다수인 우리 학교 사회를 가급적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며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한 이유를 밝혔다.

시카고 교육청 산하에는 638개 초·중·고등학교, 34만여명의 학생, 6만여명의 교사·교직원이 속해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다.

대형 교육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지역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초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 교사, 교직원은 실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별도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교육구가 이같은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추세가 뚜렷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2분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서 코로나 극복의 한 과정이 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 추세가 매우 강해 재유행 추세가 심상치 않자 시카고 교육청이 학생 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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