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측 '노원 세모녀 살해범, 96년생 김태현 제보받아'

  • 등록 2021-04-06 오전 12:01:00

    수정 2021-04-06 오전 7:19:3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신상이 공개된 노원구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24)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5일 김씨의 사진과 함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그알 측은 “지난 3월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1996년생)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날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찰은 이날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사진=서울경찰청)
위원회는 김씨의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에 관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피해자 3명을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도구·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쯤 온라인 게임상에서 알게 된 A씨(24)의 집에 택배기사로 가장해 A씨 여동생(22), 5시간 후 귀가한 A씨 어머니(59), 그로부터 1시간 후 돌아온 A씨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인 큰딸 A씨가 만남과 대화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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